일상&생활꿀팁

제주 서부두수산시장 새벽 경매 갈치사기(+꿀팁)

먹꼬 2022. 9. 4. 17:34

제주도는 8월 중순부터 갈치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즌입니다.
제주시 수협어시장 오른쪽에 위치해 있는 제주 서부두 수산물공판장에서는 매일아침 경매가 열려 갓 들어온 제철생선을 저렴한 값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경매는 일반인은 참가를 못하고, 경매가 끝난 후 상인들이 파는 생선을 마트나 동네 가게보다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아침 7시면 경매가 거의 끝나니 궁금하신 분들은 7시 30분~8시까지는 도착해야 싱싱한 생선을 구매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주시 서부두 공판장 입구

제주시수협어시장은 경매와 관계없이 언제나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경매 공판장에서 사는 것보다는 조금 더 비싸다는 점은 감안하시면 되지만 당일바리 생선을 이용하시기에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수협어시장에서는 제철횟감 포장손질이 가능하니 회를 찾으시는 분들은 공판장 보다는 수협어시장으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희가 방문한 8월은 갈치 제철이라 그런지 갈치를 파는 곳이 많았어요.

갈치와 자리돔, 참돔

제주 서부두공판장 입구에 들어서면 맞은편에 이렇게 좌대에 생선을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세꼬시와 구이, 물회로 먹으면 맛있는 자리돔이 보였습니다. 자리돔은 보리가 익어가는 5월부터 늦여름까지 나는데요. 자리돔 맛을 보고 싶다면 늦기 전에 구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갈치국 맛집으로도 유명한 물항식당

제주 서부두공판장을 방문하실 때, 네비게이션에 #물항식당이라고 검색하시면 찾기 더 쉬우실 수도 있어요.
물항식당은 갈치국 맛집으로도 유명한 식당인데요, 기회가 된다면 물항식당 방문후기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차는 물항식당 앞 수협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구요, 자리가 없다면 맞은편 길가에 세우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른 새벽대라 주변 탑동에도 세울데가 많으니 주차는 어렵지 않으실 거예요.

위 사진에 보이는 수산물 공판장 간판과 물항식당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경매장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요,
그 길이 쭉 좌대가 깔린 새벽시장이랍니다.

아니먼 수협어시장에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서부두수산시장 입구가 있어서 이 앞에 주차를 하셔도 됩니다!

좌대에 진열된 제주산 은갈치

좌대에는 이렇게 당일바리 생선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생선을 구입하실 때는 보통 진열된 박스나 소쿠리 단위로 구입하실 수 있는데요,
보통 5천원, 만원 단위로 파는데 갈치나 한치 같은 제철 특산물의 경우는 5kg, 10kg 등의 단위로 판매가 되니 참고하세요.
* 참고로 시세는 같은 무게라도 생선의 크기에 따라 다르답니다.

일반 오징어와 대형 참돔, 냉동 한치


한 쪽 좌대에는 이렇게 대형 참돔도 있었습니다. 요즘 서해에는 오징어가 풍년이라고 하던데 제주도에도 오징어 물량이 좀 들어오는 것 같아요.
시장에 전부 당일바리만 있는 건 아니고 이렇게 냉동수산물들도 있어서
원하는 생선을 말씀하시면 제철이 아니더라도 냉동제품을 찾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런 대형 참돔은 자주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운이 좋아야 만날 수 있답니다.

아침부터 분주한 상인의 모습

시장골목에는 이렇게 소쿠리단위로 판매해서 소량으로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경매장말고 경매장 가는 골목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갑오징어, 밀복
빨갛고 예쁜 참돔, 꽃게와 쏨뱅이

좌판 구경을 하면서 안으로 쭉쭉 들어가면 경매장으로 도착하게 됩니다.

서부두 수산물공판장 경매장의 모습

경매장은 기본으로 한판(10~15kg)씩으로 판매하니 지인들과 함께 방문하여 나눠서 구매를 하던가,
구매 후 친척들이나 지인들에게 나눠주셔야 하는 양이라 가기 전 미리 계획을 세우고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갈치 한판을 구매해서 4명이서 나누니까 딱 알맞은 양이였습니다.

여기서 꿀팁!
저는 8시 30분쯤 경매장에 도착했는데, 대부분 물건들은 빠지고 남은 물건들을 떨이로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경매는 보통 새벽 6시~7시에 이루어지고, 경매 종료 후 전문 음식점 또는 상인들이 구매를 하고
8시가 넘어가면 남은 물건들이 떨이로 팔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8시~8시30분쯤에 방문해서 당일바리 신선한 생물들을 떨이로 가지고 오시는 방법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은빛 자태를 뽐내는 제주의 명물 제주산 은갈치

대부분 물건이 빠지고 3판정도 남으니 상인분들이 파격세일을 하고 계셨어요
그래서 고민끝에 한판 구매하기로 결정!

제가 구매한 갈치한판입니다. 약 10~15kg 정도였던것 같았어요.
구매 한 후 손질하는 곳 까지 바로 배달도 해줍니다.
손질비는 2만원이였어요.

먼저 온 앞에 다른분들이 손질포장을 기다리고 계시네요.
손질비용은 전부 동일하니 그냥 아무데나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른쪽에 제가 구매한 갈치가 보이네요.

이렇게 갈치를 전부 먹기좋은 크기로 손질해주십니다.
한판을 이렇게 자르고 나니까 정말 많아보입니다.

당일바리 손질 제주산 은갈치

이렇게 손질된 갈치는 먹기좋은 양을 소분해서 저렇게 진공포장을 해주십니다.
손질비용 2만원이라고 처음 했을때는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깨끗하게 개별 포장을 해주시니까 집에가서 먹기 정말 간편하고 좋았어요.
다만, 소금간은 안되어 있어서 집에가서 다시 소금간을 하는게 좀 번거로웠는데 다음 방문때에는 소금간을 해줄 수 있는지 요청해봐야겠습니다.

택배포장도 가능하니 선물로 보내시고 싶은 분들은 구매하거나 손질하실때 요청사항을 꼭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제주여행 후 아침 10시~12시 비행기로 육지로 올라가시는 분들이라면, 공항가기전 아침 8시~9시에 방문하셔서 생물 생선을 사시고 아이스팩 포장 후 바로 공항으로 올라가시는 방법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주서부두 공판장 바로 앞에 위치해있는 해장국 맛집! 산지해장국으로 아침밥을 먹으러 갔어요!


↓산지해장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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