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할랄 예멘식당 아살람레스토랑(숨은 밀크티맛집)
안녕하세요
공항근처 예멘 출신 쉐프가 운영하는 할랄음식점 아살람레스토랑에 다녀왔어요.
할랄음식점은 이슬람에서 허가된 음식만 취급하는 곳이라, 돼지고기를 판매하지 않아요.
돼지고기가 없더라도, 치킨, 소, 양고기, 병아리콩으로 만든 콩고기 등 여러가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한번쯤은 가볼만 한 것 같아요.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어요!
제주 원도심에 있는 이런 식당들은 이용할때 1~2테이블만 있는 소형식당들이 많은데, 아살람레스토랑은 내부가 넓어서 식사하기에 편안했어요.
이렇게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넓은 테이블자리도 있어서 지인들과 모임할때도 이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식당전용 주차장은 없어서 탑동공연장 근처에 주차를 하시고 오셔야 합니다. 이 점 참고하세요.
식전에 에피타이저로 렌틸콩 수프를 주는데 통후추랑 정말 잘 어울리는 맛이였어요.
고소하면서 평소에 못먹어보단 맛이라,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는데 결국 바닥까지 쓱쓱 긁어먹었어요.
아살람레스토랑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꼭 주문하는 훔무스!
훔무스는 병아리콩을 삶고 갈아서 올리브오일과 함께 먹는 음식인데요.
그냥 보기에는 크림치즈같은 이미지이지만, 병아리콩을 갈아서 만든 음식이라 느끼하지않고 고소하고 담백했어요.
그리고 올리브유를 곁들여 같이 제공해주는 빵에 발라서 먹으니까 정말 맛있었어요.
하지만 양은 손바닥?크기만큼 예상보다는 양이 정말 적어서 처음 주문하고 나왔을때 당황하실 수 있어요.
양은 적어보여도 식전에 에피타이저와 함께 먹으니 딱 좋았어요.
만디라이스는 양고기로 선택해서 주문했는데,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고 부드러워서 맛있었어요.
쌀은 길쭉길쭉한한 쌀이라, 뭔가 평소에 먹는 밥느낌이랑 다르지만 양고기와는 정말 어울리는 느낌이였어요.
치킨바베큐 요리는 탄두리치킨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 메뉴는 점심보다는... 저녁에 맥주랑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아살람레스토랑은 할랄음식점이라는 점! 돼지고기와 술은 절대 취급안합니다!
그리고 팔라펠랩도 주문했는데, 병아리콩을 다져서 콩고기처럼 만들어 랩으로 만든 음식이라고 했어요.
포장이나 점심 샌드위치 처럼 먹기 좋을 것 같아요.
얼핏보면 돈가스튀김같지만, 병아리콩고기랍니다.
요새 채식하시는분들이 점점 많아졌지만 제주도에는 아직 채식전문 음식점이 많이 없어요.
아살람레스토랑에 채식위주 여러가지 먹을게 많아서 채식하는 지인과 함께하게 된다면 저는 이곳에 데려올 것 같아요.
그리고 식사를 마친 후 메뉴에 아랍밀크티가 있어서 테이크아웃으로 주문을 했어요.
아랍에 밀크티가 유명한줄은 몰랐는데, 정말 찐하고 맛있었어요.
가격도 4천원밖에 안해서, 지나가다가 밀크티만 테이크아웃으로 먹고싶을 정도...
식사 후 밀크티 꼭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