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아라동 브런치 카페 맛집/BPM93/나이체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게 되어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예전에는 배도 별로 안차고 비싼 브런치를 왜 먹는지 이해가 안됐었는데, 나이가 먹어서 조금만 많이 먹어도 속이 더부룩하고, 조금이라도 예쁜 것을 먹어야 평일의 힘듦이 위로가 되는 것 같아서 어느샌가 나도 브런치를 많이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찾아본 브런치 카페, BPM93이라는 곳이 최근에 새로 생겨 방문해보았다.
위치는 브런치로 유명한 위더스트래블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이 골목이 브런치골목이 되어가는 듯 하다. 나도 브런치 가게가 많은 동네에 살고싶은 소망이 생겼다.
깔끔안 요새 감성 간판.
내부 깔끔한 돌담컨셉 인테리어
수세미 뜨개질같은것도 파는것 같았다.
내부 테이블은 4테이블 정도 있었던 것 같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옆사람 신경을 덜 쓸 수 있어서 좋았다.
투명한 테이블에 플랜테리어 컨셉이다
투명한 테이블이 보기에는 좋았는데
테이블 아래 발이 보여서 항공샷 찍으면
발이 나와서 민망...ㅎㅎ
다리떠는 사람은 못갈듯ㅋㅋㅋ
부라타치즈 샐러드를 주문했다.
부라타치즈와 함께 한라봉, 자몽, 샐러드가 곁들여져 나온다. 주말 아침에 대접받고 싶은 나의 소망에 알맞은 메뉴이다.
샐러드는 싱싱하고 맛있었지만 양은 적은편이다.
BPM93의 대표메뉴 명란파스타이다.
알리오올리오 + 명란알젓이 감미된 파스타인데, 깔끔하고 맛있었다.
깻잎과 꽈리고추가 끝맛을 더욱 더 깔끔하게 만드는 느낌이였다.
개인적으로 이 토스트가 정말 맛있었다.
혼자서 3접시는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3명이서 방문해서 샐러드, 파스타, 토스트 이렇게 1개씩 먹으면 충분할 줄 알고 착각을 했었다. 정말 한입거리 토스트였지만 치즈가 두껍게 들어가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다.
BPM93 전반적으로 메뉴 1개 양이 0.7인분 느낌이였다.
많이 먹지 않는 여자들은 상관없지만, 남자들은 1인당 기본 2메뉴를 시켜야 성이 찰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배가 안불러서 2차로 디저트 카페로 바로 이동했다. ^^...
나이체 커피
여기도 요새 제주 아라동에서 핫한 카페라고 한다.
내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카페는 1층만으로 이루어진 카페고 2인석이 대부분이다.
단체나 편하게 쉬러 가는 목적으로 가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감이 있다.
나이체 시그니쳐 커피와 휘낭시에, 케이크를 주문했다.
나이체 커피는 정말 생긴것과 똑같은 맛이 난다.
처음 꾸덕한 크림(?)과 쭉 들이키면 쌉쌀한 커피와 초콜렛이 섞인 부분이 나온다. 고진감래가 아닌 감진고래인것 같다.
내부가 시끄러워서 오래 앉아있지는 못했지만 무화과 휘낭시에가 맛있어서 그나마 괜찮았다.
나는 카페를 선택할 때 편안한게 1순위인 사람이라, 나랑은 맞지 않는 카페였지만 점심시간 잠깐 후식을 먹으러 가기에는 좋은 카페였다. (시내에서 일하게 해주세요)